스크린 리더 사용자를 위한 전용 길찾기 앱, '길동무'를 앱 스토어에 출시한 지 보름여가 지났네요. 앱 스토어 통계를 보면 지금까지 130명 이상이 다운로드해 주셨고, 대부분 한국이지만 미국에서도 여섯 번 다운로드가 있었습니다. 제가 아직 분석 툴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어서 정확한 확인은 어렵지만, 웹앱, CLI, MCP 사용자는 그만큼 많은 것 같지는 않고요. 아무튼 앱을 출시한다는 것과 그것이 많은 사용자에게 쓰인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을 알기에 이 정도 숫자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숫자인 것 같습니다! ㅎ
그동안 주변에서 몇몇 분들이 피드백을 주셨는데요.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실시간으로 길 안내를 해주는 기능은 없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이 앱을 만들기 시작한 초기 단계부터 실시간 길 안내 기능을 여러모로 연구해 왔고, 공개되어 있는 데이터와 API를 어떻게 조합하면 정확하면서도 쓰기 편한 앱이 될지 고심을 많이 했는데요. 수많은 테스트 끝에 드디어 iOS 앱 1.7 버전에서 도보 안내 기능을 공식 업데이트로 배포했습니다. 이미 앱을 사용 중이신 분들은 길찾기 탭을 열어 보시면 공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만약 아직 공지가 뜨지 않는다면 앱을 업데이트하신 후에 확인해 보실 수 있고요. 제가 공지에도 적었듯 GPS와 API, 데이터의 한계가 있으므로 익숙한 곳에서 먼저 사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실시간 도보 안내 기능은 저도 종종 사용하는 '보행자용 지도, 내비게이션' 앱과 한때 사용해 보았던 '블라인드스퀘어' 앱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고요, 아마 그런 앱들을 사용해 보신 분들이라면 간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저도 거의 매일매일 사용하고 있고요, 이 기능을 통해서 평소에 출퇴근하던 길도 조금 더 빠르게, 조금 더 편하게 걷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앱에서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어떻게 하면 화면을 탭하는 횟수를 최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인데요. 장소를 검색하고, 경로를 조회하고, 도보 안내를 켜는 과정, 그리고 길을 걸어가면서 확인하는 과정 모두에서 화면을 너무 자주 만지지 않아도 되게끔 자동 초점 이동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도록 설계했고, 자주 가는 경로는 최근 목록에서 고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안내 화면을 보이스오버로 일일이 탐색하지 않아도 남은 거리와 다음에 할 일을 주기적으로 사운드 효과와 음성으로 알려주도록 만들었고요, 그리고 안내를 받는 동안에는 앱이 백그라운드에서도 동작하게 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화면을 잠그고 주머니에 넣으셔도 사운드 효과는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겠지만 그래도 많이들 사용해 보시면서 피드백을 주시면 꾸준히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앱 다운로드 방법
아이폰에서 App Store를 열고 '길동무'로 검색하시면 '길동무: 텍스트 기반 접근성 길찾기 앱'이 나옵니다. App Store에서 길동무 내려받기 링크로 바로 들어가셔도 됩니다.
아이폰을 쓰지 않으시더라도 웹 브라우저에서 길동무 사용하기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터미널에서 쓰시는 분들을 위한 명령줄 도구와, AI 도구에 연결해 쓰는 MCP 서버도 함께 공개해 두었습니다. npm install -g gildongmu로 명령줄 도구를, npm install -g gildongmu-mcp로 MCP 서버를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